(본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드래곤 길들이기3 영화 줄거리 요약
히컵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족장이 되고 1년 후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버크 섬은 여전히 인간과 드래곤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드래곤 헌터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드래곤이 많은 버크는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히컵과 친구들은 드래곤 헌터들에게 붙잡힌 드래곤들을 구출해 섬으로 데려오지만 이미 많은 드래곤들이 함께하던 버크는 과부하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섬을 옮겨야 하는 필요에 마주하게 됩니다.
히컵은 아버지가 생전에 어렴풋이 이야기했던 전설 속의 드래곤의 고향, 히든 월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단서가 없었기에 히든 월드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나이트퓨리를 멸종시킨 장본인 드래곤 헌터 그리멜이 등장하며 버크에게 새로운 위협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멜은 악랄하며 치밀한 사람으로, 나이트퓨리 투슬리스를 목표로 버크를 공격하려 합니다. 그리멜은 투슬리스를 유인하기 위한 함정으로 투슬리스와 동일한 종이지만 하얀 색상을 띄는 암컷 드래곤 라이트 퓨리를 이용합니다. 투슬리스는 라이트 퓨리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라이트 퓨리는 인간을 경계하였기에 히컵을 발견하곤 자리를 떠납니다. 한편 히컵은 그리멜의 버크섬 공격을 피하기 위해 히든 월드를 향한 대규모 이동을 결정합니다.
히든 월드를 향해 모두가 날아가던 중 히컵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섬을 발견합니다. 히든월드를 찾기 전 임시 거처임을 사람들에게 설명했지만 사람들은 이곳에서 새롭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히컵은 드래곤과 사람들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히든월드에 새 거처를 삼아야한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습니다.
투슬리스는 라이트 퓨리를 다시 만나게 되고 뒤를 쫓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투슬리스는 라이트 퓨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더 빠지게 되었지만 꼬리 날개가 다쳐 혼자 날 수 없던 투슬리스는 라이트 퓨리의 뒤를 쫓아 날아가지 못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숨어서 지켜보던 히컵은 투슬리스를 안타깝게 여겨 혼자서도 날 수 있도록 새로운 꼬리날개를 만들어줍니다. 투슬리스는 혼자서도 날 수 있게 되고 라이트 퓨리와 함께 하늘을 누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투슬리스를 찾아나선 히컵과 아스트리드는 우연히 히든 월드를 발견합니다. 그곳은 엄청난 수의 드래곤들이 모여 사는 말 그대로 드래곤들의 낙원이었습니다. 투슬리스와 라이트 퓨리는 히든월드에서도 리더로 여겨지며이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히든 월드의 드래곤들은 인간을 경계하였기에 히컵과 아스트리드가 발각되자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히컵을 발견한 투슬리스는 히컵을 도와 탈출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히든월드에서의 생활은 인간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히컵과 투슬리스가 히든 월드에서 돌아온 후 그리멜은 새로운 임시거처로 쳐들어 오게 됩니다. 그리멜은 라이트 퓨리를 납치하여 협박해 투슬리스의 알파 능력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결과 버크의 모든 드래곤들을 포획합니다. 히컵과 바이킹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리멜과 맞서 싸우기 위해 날개 슈트를 착용해 적 함대에 잠입하여 치열한 최후의 전투를 벌입니다.
치열한 싸움 끝에 히컵은 라이트 퓨리를 구해내는데에 성공하고, 히컵과 투슬리스는 그리멜의 군대를 쓰러트립니다. 하지만 전투 도중 그리멜이 독침을 쏘아 투슬리스가 하늘에서 떨어지게 만들고 히컵은 투슬리스를 구하기 위해 자신은 그리멜과 함께 떨어지며 라이트 퓨리에게 투슬리스를 부탁합니다. 라이트 퓨리는 투슬리스를 구출하게 됩니다. 그 후 히컵과 그리멜이 함께 바다로 떨어지는 순간 다행히 라이트 퓨리가 다시 나타나 히컵을 구출하고 그리멜은 최후를 맞이합니다.
최후의 전투 이후, 히컵은 드래곤들에게 드래곤들만의 세상이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히컵은 모든 드래곤들을 히든월드로 떠나보내기로 결심합니다. 바이킹들은 각자 친구처럼 지냈던 드래곤들과 눈물 속에서 인사를 나누고 모든 드래곤들은 히든월드로 떠나갑니다.
시간이 흐른 후, 히컵과 아스트리드는 두 아이와 함께 바다를 항해 하게 됩니다. 드래곤들은 전설속 이야기로 남아 아이들에게 전해졌습니다. 항해하던 중 투슬리스와 라이트 퓨리를 마주하게 되고 투슬리스와 히컵은 감동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마지막은 히컵과 아스트리드 그리고 아이들이 하늘을 함께 날아가는 아름다운 장면으로 마무리 됩니다.
2. '안녕 투슬리스', 히컵과 투슬리스의 아름다운 이별과 홀로서기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는 히컵과 투슬리스가 함께한 여정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길을 떠나는 과정을 통해 성장과 독립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두 캐릭터의 우정을 그리는 것을 넘어,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별이 어떻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1) 히컵과 투슬리스 : 서로를 통해 성장한 관계
히컵과 투슬리스는 첫 만남부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성장해왔습니다. 히컵은 바이킹 족장의 아들이지만 전통적인 강인함보다는 창의성과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이었고, 투슬리스는 날개가 손상되어 혼자 날 수 없는 드래곤이었습니다. 이들은 서로를 보완하며 깊은 유대를 형성했습니다.
- 상호 의존에서 대등한 관계로
히컵과 투슬리스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강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의 독립성을 찾아야 하는 순간에 도달합니다. 이는 단순한 의존 관계를 넘어, 서로를 진정으로 존중하는 대등한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2) 라이트 퓨리와 투슬리스의 선택
투슬리스는 라이트 퓨리를 만나며 자신의 정체성과 자유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라이트 퓨리는 투슬리스에게 새로운 세계와 가능성을 열어주는 존재로, 히든 월드라는 드래곤들의 파라다이스로 그를 이끕니다.
- 투슬리스의 자유와 정체성
투슬리스는 라이트 퓨리를 통해 자신이 더 이상 히컵에게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히 히컵의 동반자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갈 준비가 되었음을 상징합니다.
- 히든 월드의 발견
히든 월드는 드래곤들이 인간 세계와 분리되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드래곤과 인간이 공존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며, 투슬리스가 자신의 종족을 위해 떠나야 하는 이유를 제공합니다.
3) 히컵의 홀로서기 : 진정한 리더로의 완성
히컵은 족장으로서 버크 섬 주민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슬리스와의 이별은 그에게 단순히 친구를 잃는 슬픔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 리더십의 완성
히컵은 투슬리스 없이도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합니다. 그는 드래곤들과 바이킹 모두를 위한 결정을 내리며, 진정한 족장으로 거듭납니다.
- 희생과 결단
히컵은 드래곤들이 인간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투슬리스를 포함한 모든 드래곤들을 떠나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면서도 공동체와 친구를 위한 결단력을 보여줍니다.
4) 이별의 또다른 이름 새로운 시작
히컵과 투슬리스의 이별은 단순한 헤어짐이 아니라, 각자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는 영화가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진정한 우정이나 사랑은 상대방을 붙잡아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놓아주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히컵과 투슬리스는 함께하며 성장했지만, 각자가 완전한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많은 관계에서도 적용되는 보편적인 메시지입니다.
3. 드래곤 길들이기 3 리뷰 총평
드래곤 길들이기의 모든 여정이 마무리가 되는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이기에 더욱 감동이 진하게 남는 것 같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3는 드래곤과 인간이 함께 살아 가면서 겪게 되는 문제들에 직면하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결국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서사를 아름다운 이별로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 서로의 자녀들과 함께 다시 만나는 장면이 감동적이라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서로 다른 이들과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아름답게 이별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을 짧게 나마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몰아볼 수 있는 영화 드래곤길들이기3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