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줄거리
해리는 부모를 잃고 이모와 이모부의 집에서 학대받으며 자랍니다. 11번째 생일에 거대한 남자 해그리드가 찾아와, 해리가 마법사이며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동시에 부모가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했으며, 해리는 볼드모트를 물리친 유일한 생존자라는 충격적인 진실도 알게 됩니다.
호그와트로 향하는 열차에서 해리는 론 위즐리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만나 친구가 됩니다. 학교에서는 그리핀도르 기숙사에 배정되고, 다양한 마법 수업과 퀴디치 팀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슬리데린 기숙사의 드레이코 말포이와는 끊임없는 갈등을 겪습니다.
학교생활 중 해리는 머리가 셋 달린 개 플러피가 지키는 금지된 구역에서 중요한 물건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조사하던 중 "마법사의 돌"이라는 물건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이 돌은 불멸의 생명을 부여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볼드모트가 이를 이용해 부활하려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해리는 친구들과 함께 플러피를 지나 돌을 지키는 여러 장애물을 극복합니다.
1) 악마의 덫: 헤르미온느가 식물의 약점을 파악해 탈출합니다.
2) 날아다니는 열쇠: 해리가 빗자루를 타고 열쇠를 잡아 문을 엽니다.
3) 마법 체스: 론이 희생하며 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국, 해리는 혼자 마지막 방에 도달하게 됩니다.
마지막 방에서 해리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퀴렐이 흑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퀴렐은 약화된 상태로 그의 뒤통수에 붙어 있는 볼드모트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퀴렐은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거울을 통해 마법사의 돌을 찾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거울 앞에 선 해리는 돌이 자신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퀴렐이 해리를 공격하려 하자 해리의 어머니가 남긴 사랑의 힘으로 퀴렐은 소멸합니다.
볼드모트를 다시 한번 물리친 해리는 병동에서 깨어나 덤블도어 교장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듣습니다. 덤블도어는 마법사의 돌이 파괴되었으며, 어머니 사랑이 해리를 보호했다고 설명합니다. 학년말 연회에서는 해리와 친구들의 활약과 덤블도어의 점수 퍼주기 덕분에 그리핀도르가 기숙사 우승컵을 차지하게 됩니다.
2. 영화 속 명대사 : 하나의 대사만 남긴다면
"꿈에 사로잡혀 살다가 진짜 삶을 놓쳐선 안 돼."
거울 속에서 부모님을 만나는 해리에게 덤블도어가 말해준 대사입니다.
꿈이란 우리에게 즐거움과 버틸 수 있는 힘을 줍니다. 하지만 그게 너무 지나쳐 때 즐거운 허상만을 좇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야 할 삶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대사입니다.
3.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총평
추운 겨울 이불 속에서 추억을 돌이키며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어릴 때 영화를 보고 마법이 실현되는 것이 너무나 환상적이고 신기했었고 영화가 주는 신비한 분위기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하나둘씩 떠올랐습니다. 또한 마법을 실제 사용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해리가 하는 모험을 현실에서도 따라 하고 싶어서 미션을 정해 친구들과 함께 동네 곳곳을 누비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영화를 처음 봤던 때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새삼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흘렀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받아들이며 마냥 신기하게 영화를 보던 그때와는 다르게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보며 어릴 때는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장면들도 보이면서 신선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해그리드 같은 사람이 비가 오는 을씨년스러운 날에 문을 부수고 들어오면 얼마나 무서울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나이가 들고 성장하며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도 변화됨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추억의 영화를 찬찬히 다시 돌아보며 추억여행도 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었고 시리즈물의 영화답게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소파에 누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리포터를 몰아보는 것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밖은 춥지만 귤 하나씩 까먹으며 시간을 잡고 영화를 보면 무료한 시간이 추억을 돌아보는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